2%의 발이 몸을 움직인다.
우리의 몸을 받치고 있는 족부 및 족관절 부위의 여러 다양한 질환과 스포츠 손상 및 외상을 해결해 주는 매우 중요한 관절입니다. 이 부위에 질환이 발생하면 걷거나 서는 것은 물론이고, 일상생활에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발목 관절염, 연골 손상, 무지 외반증, 평발 및 요족 변형, 당뇨발 등 여러 질환이외에 최근 들어는 웰빙과 더불어 스포츠 활동이 더 늘어나면서 족부 및 족관절 질환 영역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현실입니다.
엄지발가락이 두번째 발가락 쪽으로 심하게 휘고 관절 변형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엄지발가락과 관절을 이루는 중족골이 안쪽으로 치우치는 관절 변형 질환입니다. 발가락이 발등 쪽으로 휘거나 엄지발가락 축을 중심으로 내측으로 회전하는 변형을 동반하는 삼차원적 변형입니다. 외관상 보기 안좋을 뿐만 아니라 변형된 발 모양으로 인해 신발과 지속적인 마찰이 일어나 통증이 유발됩니다.
이전에는 무지외반증은 서양인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질병이었으나 현재는 하이힐 등의 영향으로 국내에서 상당수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무지외반증은 시진과 촉진(발가락 모양, 굳은살 등)을 통해 진단합니다. 무지외반증의 치료 방침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방사선 검사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뼈와 뼈가 이루는 각도, 관절의 변형과 염증, 운동 범위 등을 측정합니다.
족저근막에 과도한 압력이 가해져 미세한 손상과 염증으로 인해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족저근막은 발 뒤꿈치 뼈 내측 부위에서 발가락까지 연결된 근막으로 발의 아치를 유지하고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흡수하며 체중이 실린 상태에서 발을 들어 올리는데 도움을 주는 등 보행 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족저근막에 미세한 손상이 반복되고 누적되면 근막을 구성하는 콜라겐에 변성이 유발되고 염증과 함께 극심한 통증이 발생하는데 이를 족저근막염이라고 합니다.
족저근막염의 원인으로는 해부학적 원인과 발의 무리한 사용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당뇨나 관절염 환자에게서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족저근막염의 진단은 환자의 증상과 이학적 검사, x-ray검사, 초음파 검사(SONO)를 통한 족저근막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지속적으로 아킬레스건에 충격이나 부담을 줬을 경우에 발생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아킬레스건은 서 있을 때 무릎이 앞으로 넘어지지 않도록 지탱하며 걸을 때 뒤꿈치를 들어 올려 발이 땅에서 떨어져 바닥을 차고 몸을 앞으로 나아가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힘줄로 아킬레스 건염은 뒤꿈치 뼈와 연결된 부위에 염증이 생겨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을 말하며 장기간 방치할 경우 힘줄이 약해지거나 파열될 수 있어 반드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아킬레스 건염은 족저근막염과 마찬가지로 과격한 운동을 하거나 외상이 원인이 될 수 있으며 선천적으로 발바닥의 아치가 깊은 경우도 원인이 됩니다.
아킬레스 건염을 진단하는 방법에는 초음파와 자기공명영상(MRI)이 있습니다. 자기공명영상(MRI)은 해당 부위를 여러 각도로 자세히 볼 수 있고, 아킬레스 건의 변성 여부를 잘 알 수 있어서 아킬레스 건염의 진단에 널리 쓰입니다.
한 번 접지른 발목을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 발목 불안정증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만성 발목 불안정증이란 발목을 심하게 삐어 발목 인대가 늘어나거나 손상을 입은 후 회복되지 못한 상태를 말합니다. 운동 시 발목에 불안정한 느낌이 들며 오랜 기간 지속될 경우 발목 관절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조기치료가 필요합니다. 스트레스 검사를 통해 발목이 과도하게 벌어지는 현상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가 지속될 경우 연골 손상의 위험성이 있으며, 발목관절염이 조기 발생할 가능성이 큽니다.
발목 인대 손상부위가 올바르게 회복되지 않아 발목이 불안정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의사의 신체 진찰과 함께 환자의 임상증상(접질릴 것 같은 느낌, 반복적인 접질림)을 체크하고 스트레스 부하 엑스레이 등을 통해 최종 진단합니다. 필요에 따라 MRI와 초음파검사를 시행할 수도 있습니다.
관절을 보호하는 연골의 손상으로 인해 인대와 뼈에도 손상이 일어나 염증 및 통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발목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이 점차 손상되어 닳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이 손상돼 염증과 통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흔히 알고 있는 무릎 관절염과는 달리 외상성으로 인해 생기는 경우가 많아 무릎관절염보다 발생 빈도가 적습니다. 다만 다른 관절염과 같이 초기, 중기, 말기에 따라 적용되는 치료법이 다르며 말기 환자들의 경우 인공관절 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발목관절염의 가장 큰 원인은 외상으로 발목을 자주 접지르거나 심한 발목 골절 후의 후유증 등으로 인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체중 부하 상태에서 발목을 촬영한 엑스레이 사진을 통해서 진단합니다. 또한 환자의 발목 통증 정도, 관절의 움직임, 부종 등의 임상적 소견으로 진단하기도 합니다.